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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간은 당신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간 질환의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중년 이후 여성에게
특히 위험한 간 질환은 무엇일까요?

간염에서 간경화, 간암에 이르기까지
각종 간암 치료에서부터 간이식 수술에 이르기까지
간 질환의 특징과 진단,
그리고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복부 오른쪽 윗부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상정인 간은 붉은색으로
표면은 매끈합니다.

간은 신체기능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장기로 여러 가지 역할을 합니다.

첫째, 간은 우리 몸에 영양소들을 처리하는
대사 기능을 합니다.

장에서 흡수된 음식물은
간에서 여러 조직에 적합하게 변화되고
노폐물은 다시 간으로 운반되어 처리됩니다.

다음으로 간은 장에서
영양소를 흡수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담즙산을 만들고
이를 담들을 통해 장으로 배출합니다.

셋째, 간은 혈액응고에 필요한 담백질과
혈액 속 수분함량을 조절하는
알부민이란 물질을 합성합니다.

마지막으로 술, 약물 등
우리 몸에 해로운 물질이나
우리 몸에서 생긴 독소를
해독하는 역할도 담당합니다.

간에 염증이 생겨 흉터가 쌓이면
간의 표면이 거칠어 지면서
색깔이 검붉게 변합니다.

또 결절이 많아지면서
암으로 발전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여성의 간 질환을
초래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간암 발생의 위험인자 중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바로 B형 간염 바이러스 입니다.

보통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유아기 때 엄마로부터 수직감염되어
20~30대가 되면 발현하는데
간염 바이러스가 간세포에 자리를 잡으면
우리 몸은 이것을 제거하기 위해
바이러스 감염된 간세포를 공격합니다.

이때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간세포까지 함께 파괴되면서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간조직이 딱딱해지며
간경화가 되는데
그 중 50% 정도는 간암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간염 보균 여부를 제대로 알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B형 간염 환자든, C형 간염 환자든
일단 진단이 된 경우는
대부분 만성 간염입니다.

만성 간염은 어떤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계속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더군다나 이것이 무서운 것은
거의 증상이 없이
서서히 진행된다는 게 문제입니다.

간염이 계속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데
거기에 추가적인 손상을 주게 되면
더 빨리 진행됩니다.

간암을 일찍 발견하기 위해서는
6개월마다 초음파 검사라든지 혈청 검사,
표지자 검사를 해서 조기에 발견하여
암도 완치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간 질환은
증상이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간암 치료 방법은
종양이 있는 부위를 잘라내는 것입니다.

좌엽과 우엽 한군데만
종양이 있을 경우
절제술을 제일 먼저 고려하게 됩니다.

고주파 열치료는
종양이 3cm 이하에다
간표면이 아닌 내부에
위치해 있을 경우에 적합합니다.

60도 이상의 열을 내는 고주파로
종양을 직접 태우는 것입니다.

주사로 에탄올을 주입해서
암덩어리를 괴사시키는 주입술은
3cm 이하의 종양이
3개 미만일 때 효과적입니다.

우리 몸의 정상적인 간 조직은
주로 간 문맥에서 혈액을 공급받습니다.

하지만 종양 조직은
간 동맥에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게 됩니다.

즉 정상조직과 암의 영양분
공급 통로가 다른 것입니다.

간 동맥 색전술은
이 원리를 이용해
종양의 영양분 통로인
간 동맥에 항암제를 투여하고
혈관을 막아 종양만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키는 치료법입니다.

사람들이 간암으로 진단받았을 때
10명 중에 1~2명 또는 2~3명 정도만
간 절제가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좋습니다.

그 외 나머지 7~8명은
결국은 수술을 하지 못하고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려면
간 기능이 어느 정도 유지가 되어야 하는데
간암이 생겼을 때 이것을 없애기 위해서
일부를 제거할 때
절제 후에도 이 환자의 간 기능이
유지될 것인가가 제일 중요한 점이 되겠습니다.

간 질환은 특히 갱년기를 지난 여성들에게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술이나 고기를 많이 먹지 않은 경우에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갱년기를 지난 여성의 경우
호르몬 분비가 달라지고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서
비만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중년 이후 여성일수록
간 질환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10년 전만 해도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건강 검진 환자의 10% 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건강 검진을 하는
환자의 30~40%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습니다.

이러한 환자들이 많이 늘어난다는 것은
결국 간경화나 간암까지 이어질 수 있는
환자들이 많이 늘어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 지방간은 간경화나 간암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섬유화를 거쳐서
간경화로 가게 되면
간암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빈도가 낮기는 하지만
최근에 와서 그런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술을 마시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최고 6배까지 간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술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위장과 소장으로 흡수되어
간에서 대사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때 술에 들어있는 유해성 물질이
피를 통해 온몸으로 퍼지면서
신체 각 부분의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특히 간에서는 조직에
알코올성 지방간이 쌓여
알코올성 지방간이 되거나
간세포가 재생되지 못하고
염증이 생기고 파괴되면서
간경화가 진행됩니다.

간경화는 또다시 간암으로까지
발전될 수도 있습니다.

간은 일단 기능을 잃게 되면
간이식만이 완치의 방법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세심한 간 건강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간을 절제할 때 정상 간에서는
70~75%를 절제해도
간 기능을 유지하고 생명이 유지됩니다.

결국 간이 많이 파괴되어도
별다른 증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증상이 나오기 시작한다는 것은
간 상태가 많이 나빠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 가지 사실은 여성이 남성보다
알코올의 독성에 취약합니다.

그래서 똑같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해도
여성에 있어서 간의 손상을 많이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번 나빠진 간은
영영 되돌릴 수 없는 것일까요?

간 질환의 고통 중 하나는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효과가 좋은 신약들이 많이 나오면서
간 질환에 있어 완치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만성 간 질환의 원인 치료제들이
계속해서 개발이 되고 있고
효과도 굉장히 좋습니다.

이에 따라 병원에서
원인에 맞는 치료제를 선택하여
치료를 해야 합니다.

또한 간암 등에 대한
주기적인 검사를 꼭 해야 합니다.

조기 치료가 가능하고
오래 생존하는데 여러 가지 방법들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간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딱딱하게 굳고 암이 생길 때까지
간은 침묵합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때는 늦습니다.

혹시 가족력 중에
간이 좋지 않다고 알고 있는 분들이라든지
또 술을 많이 마시는 분들,
피로감을 많이 느끼는 분들은
반드시 병원에 가서 초음파 검사나
간 기능 검사를 받아서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만성 간 질환,
바이러스성 간염 혹은
알코올성 간 질환 이런 것들을 빨리 찾아내야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