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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죽음을 불러오는 심혈관 질환은
혈압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혈압이 높아질수록
심혈관 질환 발생의 위험도
그만큼 높아진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고혈압 기간이 길어질수록 사망위험이 커지고,
뇌졸중이나 만성신장병 등
합병증의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혈압은 반드시 젊었을 때부터 관리해야 합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고혈압이 있을 경우
고지혈증이나 지방간, 비만 등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이 모두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

바로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입니다.

응급실에 실려가는 환자들 중에는
의외로 고혈압 환자들이 많습니다.

심장에서 출발해 온 몸을 돌고온 혈액은
신장에서 걸러집니다.

만약 고혈압으로 인해
신장이 지속적으로 손상되면
결국 이식이나 투석을 해야 합니다.

모든 고혈압 치료는
이런 무서운 합병증 치료를 위해
연구되어 왔는데요.

고혈압으로 인해 혈관이 손상되면
손상된 혈관벽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게 되는데
이것이 뇌동맥류 입니다.

그렇다면 고혈압은
왜 뇌혈관에 이토록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일까요?

먼저 혈관은 혈액이 흘러가는
호스와 같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고혈압으로 인해 높은 압력은
혈관벽에 지속적으로 손상을 일으킵니다.

특히 뇌와 신장, 이 두 곳에 혈관은
큰 혈관에서 미세혈관으로 나뉘는 곳으로
갑자기 혈관이 좁아지면서
더 큰 압력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만약 고혈압 환자라면 압력은 더 강해집니다.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약 15~20%의 혈액은
내경동맥을 통해 뇌로 공급되며,
이 혈액은 다시 전대뇌동맥과 중대뇌동맥으로
나뉘게 됩니다.

뇌동맥류는 피의 흐름이 많거나
동맥이 갈라지는 부위에 잘 생기게 됩니다.

다음으로 고혈압약 복용문제만큼
의견이 분분한게 또 있을까요?

평생 먹어야한다는 이야기부터 여러 부작용까지.

최근에는 발암물질 이야기까지.

약에 대한 저항감은 더욱 커져가고 있는데요.

고혈압약에 대한 거부감 중 하나는
평생 먹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약을 끊을 수 있을까요?

혈압이 안정되면 약은 언제든지
중단해도 되는 것일까요?

그 답은 아니요 입니다.

혈압이 안정되면
혈압약을 줄여가면서 최소량을 유지하고
6개월 정도 안정된 혈압이 유지되면
그때 휴약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근데 휴약을 시도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혈압을 주기적으로 측정해서
꼭 재발하지 않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체중이 확실하게 줄였다든지,
식습관을 확실하게 조절했다든지
신체적인 활동이나 다른 스트레스를
확실하게 조절했다든지
하는 조건이 성립되었을 때
혈압약을 줄이고 나서
최종적으로 중단할 수 있습니다.

혈압과 혈관의 관계를 알면
치료 원리를 좀 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물의 양은 그대로인데
호수의 넓이가 줄어들면 압력은 올라갑니다.

반대로 혈관의 크기는 일정한데
갑자기 혈액의 양이 늘어난다면
혈압은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혈액의 양은 스트레스 등으로
교감신경이 자극되거나
짠 음식을 먹어도 늘어납니다.

짠 음식 속에 있는 나트륨이
체내의 수분을 끌어들여
혈관벽을 팽창시키고
이로 인해 고혈압을 발생시키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음식에
나트륨이 많다고 하는데요.

조사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 기준에
2배를 훌쩍 넘는다고 합니다.

과연 우리가 즐겨먹는 음식에
나트륨은 얼마나 들어있을까요?

김치찌개 1인분에는 하루 기준에 48%,
짬뽕에는 무려 144%의 소금이 들어있습니다.

찌개나 국과 함께
하루 세끼를 섭취한다고 했을 때
쉽게 기준치를 초과하게 됩니다.

그밖에도 체중이 늘어나면서
동맥경화증이나 고지혈증이 생겨도
혈관벽이 좁아져 혈압이 올라갑니다.

이럴 때 반드시 필요한 치료가
생활습관 개선입니다.

생활요법은 매우 효과적인
고혈압 조절방법입니다.

예를 들어서 체중을 5kg 정도 감량하게 되면
수축기혈압이 10 정도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함으로 혈압을 5 정도 낮출 수 있고,
소금 섭취량을 줄여도
혈압을 5 정도 낮출 수 있습니다.

꾸준하게 생활요법을 하게 되면
혈압약 1개 정도의 약효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를 한다고 하더라도
약물치료에 안주하면 안 되고
생활요법을 지속적으로 시행함으로써
복용하고 있는 약의 개수를 줄이고
용량을 낮출 수 있는 방향으로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은 천천히 먹어야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하나 국은 적게 담고
국물은 다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혈압을 측정할 때에는 편안하게 앉아
등을 기대고 하루 3번 규칙적으로 측정하고
또 기록해두어야 합니다.

고혈압 치료는 단순히 혈압을 낮추는게 아닙니다.

갑자기 찾아와 목숨을 위협하는 뇌졸중,
심장질환, 만성 신장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변화입니다.

아무런 증상이 없는 고혈압.

이제라도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요.

그것이 바로 건강 백세의 지름길입니다.

감사합니다.